리브레토 libretto

리브레토 libret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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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나 오페레타 ·칸타타 등 극적 형식을 취한 성악작품에서 가사나 대사를 쓴 것으로 곧 대본 ·각본을 가리키는데, 일반적으로는 오페라의 대본을 말한다. 리브레토는 종합예술형태를 취하는 오페라에서 그 극적 이야기와 문학적 내용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제재(題材)의 종류나 오페라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은 시대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르네상스 초기의 이탈리아 오페라에서는 그리스비극의 형식을 모방한 신화적인 것을 주제로 하였고, 18세기에 이르자 그때그때의 시사적 화제를 주제로 하여 현실적 색채가 짙어졌으며 동시에 대본의 극적 구성의 우열을 중요시하게 되었다. 19세기에 이르러서는 셰익스피어, 실러 등의 작품을 대본으로 하는 경향이 나타났고, 그 후에는 작곡가 자신이 직접 대본을 쓰는 경향도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대본을 중요시하는 풍조로도 볼 수 있다. 20세기에는 희곡을 그대로 작곡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현재도 희곡이나 소설에 의하여 리브레토를 작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극적 구성이나 내용을 중시하는 경향에는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