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 판 투테 Così fan tutte
현성
Aug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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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판 투테》(이탈리아어: Così fan tutte)는 모차르트가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의 대본을 바탕으로 1790년 발표한 오페라 부파이다(로렌초 다 폰테는 이 작품 외에도 피가로의 결혼과 돈 조반니의 대본을 썼다). 모차르트 생존 당시 빈에서 실제 일어났던 일을 오페라로 만든 것으로 1790년 1월 26일 빈 부르크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오페라의 제목인 코지 판 투테는 작품 속 등장인물인 철학자 알폰소가 내뱉은 대사로, 이탈리아어로 '여자란 모두 똑같이 행동한다'는 의미이며 여기서의 행동은 바람기를 뜻한다.<여자는 다 그래>, <여자는 똑같아>로 번역되기도 한다.
남자들의 이중적인 성관념을 조롱하는 최초의 작품이다.
<줄거리 >
(1막)이야기의 배경은 작곡시기와 동(同)시대인 18세기 후반의 나폴리다. 두 명의 젊은 장교가 아리따운 귀족 쌍둥이 자매와 사랑에 빠져 약혼을 한다. 사랑에 빠진 젊은이들은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나이든 철학자 앞에서 그녀들의 미모와 정숙함을 침이 마르도록 자랑한다. 듣다 못 한 철학자 ‘알폰소’가 그녀들의 정절을 시험해보자는 제안을 한다. 24시간 안에 다른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면 돈을 준다는, 일종의 내기. 자신만한 청년들은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이며 보나마나 내기에서 이기는 것은 자신들이라고 큰소리친다.
알폰소는 두 청년의 약혼녀들을 찾아가 이야기한다. 그대들의 약혼자들이 출전명령으로 나폴리를 떠나게 되었다고... 놀란 그녀들은 슬픔에 빠져 그이 없인 못산다며 죽겠다고 난리. 청년들의 마음에 기쁨이 넘쳐서 알폰소를 향해 의기양양하게 미소 짓는다. 그러나 아직 약속한 24시간은 지나지 않았다.
눈물의 작별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자매 앞에 잘생기고 부자인 이방인 남자 둘이 나타난다.
그 둘은 변장한 장교들이었고, 알폰소가 자매에게 소개시킨 것. 변장한 그들은 각자 상대의 약혼녀를 유혹하기로 했다. 자신들의 조건을 열심히 어필하고 사랑을 애타게 갈구하면서 자매의 마음을 얻으려 하지만 그녀들은 화를 내며 뒷걸음질 치기 바쁘다.
한편 생각보다 자매의 반발이 거세자 알폰소는 자매의 하녀 데스피나를 공모자로 끌어들이기로 한다.
(2막)데스피나는 하녀인 자신의 신분에 불만이 많은 터라 귀족들을 골탕 먹일 알폰소의 계획에 기꺼이 동참한다. 그리고 주인 아가씨들의 흔들리는 마음에 거침없는 부채질을 한다.
데스피나의 지원으로, 두 남자는 사랑을 이룰 수 없다면 죽는 편이 낫다며 가짜 독약을 마시는 쇼를 벌이고, 이에 놀란 자매는 한 번 더 그들을 만나보기로 한다. 자신을 위해 죽겠다는 남자에게 마음이 열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동생 도라벨라가 먼저 검은머리 남자에게 호감이 있음을 고백하자 언니 피오르딜리지도 ‘잘 됐다. 난 금발머리가 맘에 들거든.’하며 맞장구를 친다. 알폰소의 계략대로, 동생은 언니의 약혼자를 언니는 동생의 약혼자를 선택한 것.
다시 한 번 그들을 만난 자매는 각자 맘에 드는 상대와 둘 만의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동생이 먼저 구애자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그가 언니의 약혼자라는 것을 모른 채. 언니의 약혼자, 굴리엘모의 표정은 복잡한 감정으로 일그러진다.
그렇다면 언니는 어떻게 됐을까? 언니는 동생 도라벨라보다 보수적이기에 흔들리면서도 끝까지 동생의 약혼자를 거절한다. 동생의 약혼자, 페란도는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친구에게 전하지만, 정작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애인의 변심. 분노에 찬 페란도는 다시 언니, 피오르딜리지를 찾아가 온 힘을 다해 그녀를 굴복시키고야 만다.
알폰소가 내기에서 이긴 것이다. 의기양양한 알폰소는 어긋난 두 연인을 가짜 공증인(변장한 데스피나)을 내세워 결혼까지 시키려 한다. 그러나 결혼식 중에 진실은 밝혀지고, 죽을죄를 지었다며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여자들과 화난 얼굴로 그녀들을 비난하는 남자들은, 아직 서로 사랑하는 마음도 변해버린 마음처럼 진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곤 그대로 결혼식을 올리며 오페라는 끝이 난다
<등장인물>
• 피오르딜리지(Fiordiligi): 소프라노, 페라라의 귀부인으로 도라벨라의 자매
• 도라벨라(Dorabella): 메조 소프라노, 페라라의 귀부인으로 피오르딜리지의 자매
• 굴리엘모(Guglielmo): 바리톤, 피오르딜리지의 연인
• 페란도(Ferrando): 테너, 도라벨라의 연인
• 데스피나(Despina): 소프라노,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의 하녀
• 돈 알폰소(Don Alfonso): 베이스, 철학자
◇ 대표적인 아리아들
(1막) 알폰소, 피오르딜리지, 도라벨라 3중창/ 바람과 파도가 잔잔하길 Soave sia il vento 우리 연인의 사랑스런 숨결은 Un'aura amorosa'
(2막)데스피나/여자 나이 열다섯이면 알건 다 알아야죠. una donna a quindici anni
(2막) 도라벨라와 굴리엘모의 이중창 / 제마음을 드립니다. Il core vi dono
(2막) 피오르딜리지와 페란도의 이중창 /곧 사랑하는 사람의 품으로. Fra gli amplessi
코지 판 투테 해설 1부
코지 판 투테 해설 2부
(1막) 페란도 / (2막)데스피나/여자 나이 열다섯이면 알건 다 알아야죠. una donna a quindici anni
(2막) 도라벨라와 굴리엘모의 이중창 / 제마음을 드립니다. Il core vi dono
(2막) 피오르딜리지와 페란도의 이중창 /곧 사랑하는 사람의 품으로. Fra gli amplessi
코지 판 투테 해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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