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마술피리 Die Zauberflöte, K. 620

현성
Aug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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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마술피리" (Die Zauberflöte, K. 620)는 독일어로 쓰인 2막의 징슈필 오페라로,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1791년 9월 30일 비덴 극장에서 초연되었으며,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작품인 동시에 그의 생애 마지막 해에 작곡된 작품이기도 하다.


"마술피리"는 단순한 오페라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음악과 대본, 무대 연출이 조화를 이루며 당대의 사회적,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본은 모차르트의 친구이자 공동 작업자였던 엠마누엘 쉬카네더(Emanuel Schikaneder)가 작성했으며, 그는 이 작품에서 파파게노 역할을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


<줄거리>

어느 산속에서 거대한 뱀에게 쫒기던 타미노 왕자를 한 무리의 여인들이 구해주는데, 이들은 밤의 여왕의 시녀들이었다. 시녀들은 타미노에게 밤의 여왕을 소개해 준다. 알고 보니 자라스트로는 밤의 여왕의 딸 파미나를 여왕의 악영향으로부터 보호하고자 자신의 세계로 납치해 왔고 , 진노한 밤의 여왕은 순진한 왕자 타미노를 포섭해 딸을 되찾으려 했던 것. 여왕은 타미노에게 맹수도 잠재울 수 있는 마술피리를 호신용으로 주고, 동행할 새잡이 파파게노에게는 영롱한 소리가 나는 은종을 준다. 그러나 타미노 왕자는 도리어 자라스트로에게 설득되어 그가 제시한 세 가지 시험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한편 이 소식을 듣고 분노한 밤의 여왕은 밤중에 몰래 딸 파미나를 찾아와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단도를 주면서[8] '자라스트로를 죽이지 않으면 넌 내 딸이 아니다.'라며 자라스트로를 죽이라고 명령하고는 사라진다. 그러나 파미나는 자라스트로의 이성적인 설득에 넘어가 어둠의 세계를 저버린다. 밤의 여왕은 복수심으로 자라스트로의 '태양의 제국'을 무너뜨리고 권력을 장악하려고 총공격을 감행하지만 빛의 세계에게 승리가 돌아가고 여왕과 어둠의 세계는 함께 멸망한다. 파미나는 타미노와 함께 '불의 시련'을 극복하고 진리와 사랑을 찾고 자라스트로의 빛의 세계의 일원이 된다.


<등장인물>
• 자라스트로(Sarastro, 베이스) - 파미나를 납치한 성직자....이나 실은 파미나를 보호하는 조력자. 밤의 여왕이 다스리는 거짓의 세계를 이성의 빛으로 밝히려고 한다. 모티브는 페르시아 역사상 최고의 종교학자인 조로아스터교의 창시자 자라투스트라. 어째서인지 자라스토라는 이름으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 타미노(Tamino, 테너) -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왕자 : 테너 음역이긴 하지만, 드라마티코가 아닌 프리츠 분덜리히 같은 서정적인 음색의 리릭한 테너가 맡아야 한다. 여러 시험을 통과한 뒤 파미나와 연인이 된다.
• 밤의 여왕(Königin der Nacht, 소프라노) - 별빛 세계[4]의 여왕이자 파미나의 어머니.[5] 무척 모진 성격의 막장 어머니로 딸 파미나를 이용해서 밤의 세계를 만들려고 하나 결말부에서 소멸한다. 과거 자라스트로와 대결을 했지만 이때 남편인 태양왕이 자라스트로에게 살해당해 자라스트로를 철천지 원수로 여기는 중. 대중들에게 이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캐릭터지만 정작 2시간 반이 넘는 전체 오페라에서 15~20분 남짓밖에 나오지 않는다.
• 세 시녀(Die drei Damen, 소프라노, 소프라노, 메조 소프라노) - 밤의 여왕의 시녀들
• 대변자(Sprecher, 베이스-바리톤) - 자라스트로의 대변자
• 세 소년(Die drei Knaben, 소프라노) - 타미노와 파미나, 파파게노를 안내하는 초자연적 존재. 후반부에는 절망에 빠진 파미나와 파파게노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주로 보이 소프라노가 맡는다.
• 파미나(Pamina, 소프라노) - 밤의 여왕의 딸. 한없이 여린 마음의 처녀로 이후 타미노와 이어진다.
• 파파게노(Papageno, 바리톤) - 타미노와 동행하는 새잡이.
• 모노스타토스(Monostatos, 테너) - 자라스트로의 부하로 이 작품의 악역. 파미나를 범하려고 한다. 원작에는 흑인이나 요즘에는 아무래도 설정상 예민한 코드가 들어가 있다 보니 백인으로 배역을 정한다. 하지만 또 백인에게 모노스타토스 배역을 주면 '백인이 흑인 배역 뺏는다!'는 화이트워싱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인종 상관없이 배역을 쓴 뒤 못생기게 분장시키고, 인종차별적인 단어(Mohr, Schwarzer 등)를 대사에서 빼기도 한다. 짝사랑하는 파미나를 차지하기 위해 밤의 여왕과 결탁하여 어둠의 세계를 만들려 하나 소멸한다.
• 파파게나(Papagena, 소프라노) - 처음에 노파로 등장.[7] 이후 미녀로 다시 돌아오며 파파게노와 사랑에 빠져 장래를 약속하나 잠시 사라지고 파파게노의 방울소리에 다시 돌아온다.
• 태양왕: 밤의 여왕의 언급에 등장하는 파미나의 아버지이자 밤의 여왕의 남편. 

서곡
마술피리에 나오는 모든 아리아들

주요 아리아들

◇ 대표적인 아리아들
(1막) 파파게노/ 나는 즐거운 새잡이. 
Der Vogelfänger bin ich ja.

(1막) 타미노 /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Dies bildnis ist bezaubernd schön

(2막) 밤의 여왕 / 지옥의 복수심이 내마음에 끓어 오르고. 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

(2막) 파파게노 / 애인이나 마누라가 이 파파게노에게. Ein Maedchen oder Weibchen.

(2막) 파파게노와 파파게나의 2중창 

마술피리 해설 1부 

마술피리 해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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