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사 페카 살로넨 Esa-Pekka Salonen (1958 - )

현성
Sep 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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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태생의 지휘자이자 작곡가.

에사-페카 살로넨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이자 작곡가로 음악계의 흐름을 이끌어가고 있다.

1983년, 마이클 틸슨 토마스(Michael Tilson Thomas, 1944- )의 대역으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여 들려준 말러의 <교향곡 3번>으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고, 이후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과 스웨덴 방송 교향악단,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거쳐 지금은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로 활약했다.

영국의 음악 평론가 노먼 레브르헤히트(Norman Lebrecht, 1948- )는 그의 저서 [거장 신화]에서 1950년대 이후 출생한 지휘자들 가운데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지휘자로 사이먼 래틀(Simon Rattle, 1955- )과 리카르도 샤이(Riccardo Chailly, 1953- ), 발레리 게르기에프(Valery Gergiev, 1953- ), 그리고 정명훈(Myung-Whun Chung, 1953- )과 더불어 에사-페카 살로넨을 언급하고 있다.


살로넨은 작곡가로서도 지휘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관현악을 위한 LA 변주곡>과 <색소폰 협주곡>등의 대표작이 있고, <바이올린 협주곡>은 광고에 등장하기도 했다.

에사-페카 살로넨은..."작곡은 매우 느리고 외로운 활동이다.
그와 반대로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은 매우 높은 수치의 아드레날린을 분비하게 하는 심리적인 동시에 육체적인 활동이다.

사람들은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표를 사고 박수를 친다."...라고 한 인터뷰에서 그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에사-페카 살로넨은 작곡가로서보다는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작곡가이면서 지휘자였던 음악가들 가운데는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나 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1864-1949), 엑토르 베를리오즈(Hector Berlioz, 1803-1869) 등이 있다.

작곡가로서의 면모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였던 빌헬름 켐프(Wilhelm Kempff, 1895-1991), 에밀 폰 자우어(Emil von Sauer, 1862-1942), 디누 리파티(Dinu Lipatti, 1917-1950) 등은 평생에 걸쳐 작곡을 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철저히 전문화되고, 과거보다 훨씬 빠른 리듬으로 변모해가는 오늘날에 작곡과 지휘 두 분야에서 모두 동등한 수준으로 활동하는 것은 사실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핀란드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로 다재다능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에사 페카 살로넨은 1958년 6월 30일,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서 태어났다.
클래식 음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살로넨은 10세 무렵 우연히 클래식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헬싱키의 시벨리우스 음악원에 진학한 살로넨은 피아노, 호른과 음악 이론은 물론,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Einojuhani Rautavaara, 1928-2016)에게 작곡을 공부하였으며, 1977년부터는 요르마 파눌라(Jorma Panula, 1930- )로부터 지휘 수업까지 받으면서 음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키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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