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클린 뒤 프레 Jacqueline du Pre (1945 - 1987)

현성
Aug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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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클린 뒤 프레는 20세기 중반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중 한 명으로, 그녀의 연주와 음악적 해석으로 전 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1945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태어난 뒤 프레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에 대한 탁월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피아니스트 겸 연주자였으며, 이는 뒤 프레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음악을 접하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였습니다. 뒤 프레는 4세 때 처음으로 첼로를 접했고, 곧바로 그 악기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습니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부모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여러 저명한 첼로 선생님들에게 그녀를 맡겼습니다. 뒤 프레는 이로 인해 젊을 때부터 탁월한 기술과 음악적 감각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1960년대 중반, 뒤 프레는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65년, 그녀가 연주한 엘가의 첼로 협주곡은 그녀의 명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연주는 깊은 감정과 기술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았으며, 이는 청중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많은 비평가들은 그녀의 엘가 협주곡 연주를 ‘전설적’으로 묘사하였으며, 이는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에 의해 회자되고 있습니다. 1971년, 뒤 프레는 다발성 경화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병은 그녀의 연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고, 결국 1973년 그녀는 건강상의 이유로 공식적인 연주 생활을 접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음악적 유산은 여전히 살아있으며, 그녀의 연주 녹음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뒤 프레는 그녀의 짧았던 음악 생활 동안 여러 사회적, 예술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녀의 격정적이고 감정이 묻어나는 연주는 많은 후배 첼리스트들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녀가 남긴 녹음은 후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음악 교육과 청소년 음악 활동에 열정적이었으며, 이는 그녀의 유산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뒤 프레의 삶과 음악은 여러 다큐멘터리와 전기 영화로 제작되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특히 1998년에 개봉된 영화 "힐러리와 재키"는 그녀와 그녀의 가족 관계를 다룬 이야기로 그녀의 삶과 음악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뒤 프레의 복잡한 감정과 인간성을 깊이 있게 그려내어 많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재클린 뒤 프레는 단순히 뛰어난 첼리스트였을 뿐만 아니라, 음악적 열정과 헌신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준 인물입니다. 그녀의 밝은 인생은 짧았지만, 그가 남긴 음악적 유산은 오랫동안 살아남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일화)
재클린은 어린 시절에 이미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 예로 언니 힐러리는 어린 시절 재클린과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고 한다.
...[언니. 비밀 하나 말해줄까?]...
...[비밀? 뭔데?]...
...[난…어른이 되면 전신마비에 걸릴 것 같아. 그럴 것 같아. 이거 엄마한테는 말하지마]...

아마도 그녀는 자신이 갖고 있는 천재적 재능과 그 재능으로 인한 성공의 대가를 혹독하게 치를 것이란 것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어찌보면 참 오싹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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